전체 글34 30분만 더… 그 순간 찾아오는 '여름 휴가 교통사고' 7·8월 사고 통계와 가족 생존 운전 가이드1. 집 앞 30분의 방심이 부른 참사여러분,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긴 휴가 운전 끝에 집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 다 왔다"는 안도감에 정신이 살짝 풀리는 순간 말이죠. 바로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전 연구소 재직시절 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목적지 도착 전 30분에 사고율이 급등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는 생각이 누적된 피로, 졸음, 그리고 때로는 전날 회식의 숙취와 겹쳐 가족의 즐거운 휴가를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꿔버리죠.2. 7·8월이 위험한 이유 - 숫자로 보는 현실국내 교통사고 현황 :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데이터를 보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최근 5년간(2018~2022) 여.. 2025. 7. 13. 장마철 땅 꺼짐 사고, 일본에서 배우는 진짜 해결책? 올해 장마가 역대급이라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31일간 이어질 예정이고 강수량은 평년의 1.5배라고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건 따로 있다. 바로 땅 꺼짐 사고다.하루에 1~2개씩 생기는 싱크홀의 공포올해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 기억하는가?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30m 규모의 거대한 구멍이 순식간에 생겨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매몰되는 끔찍한 사고였다.더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2,085개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루에 1~2개꼴로 땅이 꺼지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도가 21%(429개)로 가장 많고, 강원 12.9%(270개), 서울 10.4%(216개) 순이다.장마철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집중.. 2025. 6. 21. 5월, 6월에 우리 아이들이 가장 위험하다구? 1. 겨울보다 더 위험한 계절? 아이들은 봄에 더 많이 다칩니다 “5월, 6월에 우리 아이들이 가장 위험하다고?”이 말을 처음 들으면 다소 과장된 표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통계를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현대해상 교통사고 DB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는 5~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겨울보다 사고 건수가 무려 두 배 이상 많고,7~9세 아이들은 30대 성인보다 1.6배나 더 자주 사고를 당합니다.특히 방과 후 시간대인 오후 2시~7시 사이에 60% 이상 집중되어 있고,6세 이하 아동 중상 사고의 25%는 ‘주차장’에서 발생합니다.스쿨존 표지판, 과속 단속 카메라, 그리고 “운전자 조심하세요”라는 안내 문구.이걸로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나요?2. PPT로는 아이들 못 지킵니다 – 어린이 교.. 2025. 6. 1. 커피넵 20분이면 졸음 ‘뚝’ - 봄철 졸음운전 깨우는 방법 1. 봄철 3‧4‧5월에 졸음운전이 폭발하는 이유최근 5년 사고 자료를 보면 3월부터 졸음사고가 급증해 4‧5월에 꼭짓점을 찍는다. 봄바람에 컨디션은 나른해지고, 가족 단위로 장거리 이동이 늘어 수면 부족이 겹치기 때문이다. 졸음으로 1초만 눈을 감아도 차는 25 m를 달린다. 말그래도 졸음운전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형국이다. 그래서 사망확률 치사율이 일반 사고의 두 배 이상이고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2. 이산화탄소가 차 안을 ‘졸음 실험실’로 바꿔창문을 닫은 채 두 시간만 달리면 CO₂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눈꺼풀이 감겨 있는 시간이 세 배 길어지고, 뇌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주의력이 붕괴된다(corp.w-nexco.co.jp). 환절기 감기약·멀미약으로 인한 추가 졸음까지 더해지면 .. 2025. 5. 15. 고령 운전자 안전, 누구의 책임인가 “백세 시대, 이제는 운전보다 안전이다”프롤로그 –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안전은 없다며칠 전, 어느 지자체 공무원과 교통안전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꺼내자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단체장께서 그 얘기 매우 싫어하십니다.” 이유는 단순했다. ‘고령자’라는 단어 자체가 불쾌감을 준다는 것.우리 사회에서 ‘고령자’는 여전히 ‘주의 대상’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그 존중이 ‘위험으로부터의 보호’까지 담고 있지 않다면, 진짜 안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안전하게 할 수 없다.1. 고령 운전자, 사고 통계는 매년 말해주고 있다2023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8.6%가 고령자였다... 2025. 3. 23. [PM의 두 얼굴] 전동킥보드, 정말 안전한 걸까? 도심 곳곳에서 마주치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출퇴근길, 대학가, 주말 나들이 장소까지 스며든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이제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빠르고 편리하며 차보다 가볍고 유연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하지만 편리함이 늘어난 만큼 위험도 함께 커졌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1. 급증하는 사고, 무엇이 문제일까?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PM 관련 사고는 2019년 447건에서 2023년 2,738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는 3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3천 명을 넘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전체 사고의 73%가 사용자 본인의 과실로 발생했다는 점이다. 사고는 주로 퇴근 시간대(오후 6~10시), 횡단보도 근처나 인도·차도 경계 구역에서 발생한다. 즉, 보행자와 가장 가.. 2025. 3. 22.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