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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넵 20분이면 졸음 ‘뚝’ - 봄철 졸음운전 깨우는 방법 1. 봄철 3‧4‧5월에 졸음운전이 폭발하는 이유최근 5년 사고 자료를 보면 3월부터 졸음사고가 급증해 4‧5월에 꼭짓점을 찍는다. 봄바람에 컨디션은 나른해지고, 가족 단위로 장거리 이동이 늘어 수면 부족이 겹치기 때문이다. 졸음으로 1초만 눈을 감아도 차는 25 m를 달린다. 말그래도 졸음운전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형국이다. 그래서 사망확률 치사율이 일반 사고의 두 배 이상이고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2. 이산화탄소가 차 안을 ‘졸음 실험실’로 바꿔창문을 닫은 채 두 시간만 달리면 CO₂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이렇게 되면 눈꺼풀이 감겨 있는 시간이 세 배 길어지고, 뇌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주의력이 붕괴된다(corp.w-nexco.co.jp). 환절기 감기약·멀미약으로 인한 추가 졸음까지 더해지면 .. 2025. 5. 15.
고령 운전자 안전, 누구의 책임인가 “백세 시대, 이제는 운전보다 안전이다”프롤로그 –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에게 안전은 없다며칠 전, 어느 지자체 공무원과 교통안전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고령자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자’는 제안을 꺼내자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단체장께서 그 얘기 매우 싫어하십니다.” 이유는 단순했다. ‘고령자’라는 단어 자체가 불쾌감을 준다는 것.우리 사회에서 ‘고령자’는 여전히 ‘주의 대상’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그 존중이 ‘위험으로부터의 보호’까지 담고 있지 않다면, 진짜 안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안전하게 할 수 없다.1. 고령 운전자, 사고 통계는 매년 말해주고 있다2023년 기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8.6%가 고령자였다... 2025. 3. 23.
[PM의 두 얼굴] 전동킥보드, 정말 안전한 걸까? 도심 곳곳에서 마주치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출퇴근길, 대학가, 주말 나들이 장소까지 스며든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이제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빠르고 편리하며 차보다 가볍고 유연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하지만 편리함이 늘어난 만큼 위험도 함께 커졌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1. 급증하는 사고, 무엇이 문제일까?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PM 관련 사고는 2019년 447건에서 2023년 2,738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는 3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3천 명을 넘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전체 사고의 73%가 사용자 본인의 과실로 발생했다는 점이다. 사고는 주로 퇴근 시간대(오후 6~10시), 횡단보도 근처나 인도·차도 경계 구역에서 발생한다. 즉, 보행자와 가장 가.. 2025. 3. 22.
고령 운전자 사고, 정말 해결책은 면허 반납뿐일까? 1. 프롤로그: 면허 반납제, 왜 제대로 안 될까?  운전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시력, 반응 속도, 인지 능력이 저하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를 시행하여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려 하고 있다. 문제는 이 정책이 현실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면허 반납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고령자에게 면허 반납은 곧 “이동권 포기”를 의미한다. 또한, 제공되는 인센티브(교통비 지원, 지역 상품권 등)도 장기적으로 볼 때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 2023년 기준, 면허 반납률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중 약 .. 2025. 3. 16.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왜 반복될까 그 해결책은? 🚸 신학기, 우리 아이 등굣길은 안전할까.새 학기가 시작되면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진다. “우리 아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을까?” 스쿨존이 있다지만 여전히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년도 한 해 동안 스쿨존에서 523명의 어린이가 다쳤고, 안타깝게도 몇몇 어린이들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속도 제한을 강화하고, 단속 카메라를 늘렸다. 하지만 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왜 그런가?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는 데만 집중할 뿐, 실제로 어린이를 보호하려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골 지역에서는 보행로조차 없는 도로에서 아이들이 위험하게 차도를 다니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과속 단속만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이제는 단속과 벌금만으로.. 2025. 2. 23.
의정부 탄력주차 서비스 리빙랩 : 시민과 함께 만드는 주차 혁신 의정부시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탄력주차 서비스 리빙랩'이다. 시민, 전문가,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의정부의 주차난을 넘어 교통 문제 해결의 모델로 주목받는다. 2025년 1월 20일, 워크숍에서 어떤 논의와 성과가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다.탄력주차 서비스란 무엇인가?  탄력주차 서비스는 주차 공간을 시간대별, 수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요 맞춤형 주차시스템이다. 낮에는 상업지구 종사자나 방문객이, 밤에는 거주민이 주차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의정부시 금오동과 호원동에서 시범 운영된 이번 서비스는 참가자들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 2025.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