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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의 두 얼굴] 전동킥보드, 정말 안전한 걸까?

by 세이프로 2025. 3. 22.

  도심 곳곳에서 마주치는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출퇴근길, 대학가, 주말 나들이 장소까지 스며든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이제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빠르고 편리하며 차보다 가볍고 유연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하지만 편리함이 늘어난 만큼 위험도 함께 커졌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1. 급증하는 사고, 무엇이 문제일까?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PM 관련 사고는 2019447건에서 20232,738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는 3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3천 명을 넘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전체 사고의 73%가 사용자 본인의 과실로 발생했다는 점이다사고는 주로 퇴근 시간대(오후 6~10), 횡단보도 근처나 인도·차도 경계 구역에서 발생한다. , 보행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서울 서초구 PM 주차장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PM'차량'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동킥보드는 법적으로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해당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를 자전거나 장난감처럼 여긴다. 헬멧 미착용, 무면허 운행, 이중 탑승, 야간 무조명 주행은 일상적 풍경이 되었다.

  도로 인프라 역시 PM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가 대부분이다. 인도에선 보행자와, 차도에선 자동차와 충돌 위험이 있어 마땅히 달릴 공간이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공유킥보드의 정비 불량과 무분별한 주차 문제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2. 규제는 있는데, 왜 지켜지지 않을까?

  2021년부터 정부는 PM 법적 기준을 강화했다. 원동기 면허 이상만 탑승 가능하도록 하고,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인도 주행과 이중 탑승을 금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앱 하나로 누구나 쉽게 킥보드를 빌릴 수 있고, 헬멧은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단속 인력은 부족하고 벌금도 크지 않아 '법은 있으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표> PM 이용 추이

연 도 주요 이슈 진행 상황
2016년경 전동킥보드 개인 수입, 유행 초기 진입기
201810 킥고잉출시 국내 최초 공유 PM 서비스
2019 다수 PM 업체 등장, 대중화 PM 시장 1차 폭발기
2020~2021 코로나 시대 + 사고 급증 규제 강화 및 인식 전환

3. 안전한 PM 문화를 위한 해결책

  PM 문화를 개선하려면 단속 강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용자 인식과 도시 구조, 서비스 운영 방식까지 함께 바뀌어야 한다PM 사전 교육제 도입: 앱 가입 시 10분 정도의 간단한 안전 교육 의무화. 사고 영상, 헬멧 착용의 중요성, 기본 법규 안내만으로도 효과적이다.

 1) AI 기반 위험 주행 차단 : 헬멧 미착용 시 속도 제한, 이중 탑승 감지, 야간 조명 미작동 시 주행 불가 등의 기술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2) 지정 주차구역 확대와 인센티브 : 올바른 곳에 주차하면 할인 쿠폰을, 잘못된 곳에 주차하면 이용 정지 등의 조치로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을 유도할 수 있다.

3) 시민 참여형 질서 시스템 : 불법 주행이나 주차를 신고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구조로, 시민들이 직접 PM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유도한다.

세이프로 한마디!

  10년 전 서울시 서초구에서 PM 방치 문제로 전문가 자문회의에 참석했을 때 강조했던 말이 있다. "PM을 도시의 일부로 받아들이더라도,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때의 논의로 PM 전용 주차장이 시범 설치되었고, 지금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그때의 고민과 논의가 지금도 의미 있었음을 종종 떠올리게 된다.

  "PM은 빠른 이동수단이지만, 빠르게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치다. 속도를 줄이고, 배려를 더하면 안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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