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일상이 되었지만 조용한 살인행위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매년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잠재적인 도로 위의 살인자로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기준 전국 운전자들의 약 35.92%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대도시에서는 그 수치가 38.74%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교통안전공단 자료). 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실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 한 해에만 약 700건 이상의 사고가 보고되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음주운전 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다. 음주운전은 조금이나마 의식이 있어 브레이크를 밟지만 스마트폰은 아예 눈을 감고 운전하는 거와 같기 때문이다. 시속 60km로 주행 중 2초간 스마트폰을 조작하면 약 35미터를 눈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정지거리가 음주운전 보다 약 2배 이상 길어지며, 사고 발생 가능성도 대폭 증가한다(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자료). 그 짧은 순간에 당신의 생명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안전불감증의 문제 왜?
스마트폰 사용은 단순히 문제 메세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화를 걸거나 내비게이션 조작, 그리고 최근엔 동영상 시청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며, 이로 인해 사고위험성은 더욱 증가하는 현실이다. 최근 일본에서 있었던 사고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운전하던 트럭 운전자가 초등학생을 치여 사망케 한 비극적인 사건이었는데, 이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법적으로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실제 단속과 처벌은 여전히 느슨한 실정이다. 승용차 기준 범칙금은 고작 6만 원, 벌점 15점에 불과한데, 이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일본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6개월 징역형까지 선고하는 등 처벌을 대폭 강화시켰다. 영국은 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2017년 이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적발 시 면허를 취소하는 처벌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스마트폰 관련 사고의 상당수가 통계로 잡히지 않고 있으며,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차량 내부가 잘 보이지 않도록 선팅이 강하게 되어 있는 경우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많은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단순히 '확인'하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책으로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 조작을 절대 금지하자.
해결책은 강력한 법적 제재와 함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단속 강화에 있다.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단속카메라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를 실시간으로 감시 단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기술은 한국에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
자료)https://www.macleayargus.com.au/story/6518410/mobile-phone-cameras-switch-on-to-catch-dumb-drivers/
단순히 범칙금을 상향하는 것만으로는 사고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음주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의 면허를 즉시 취소하거나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법을 강화시키자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캠페인과 교육을 통해, 운전자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단순한 법적 처벌만으로는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고 경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도로 위에서 스마트폰 하나 때문에 목숨을 걸지 않도록,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멈추고 안전한 주행을 선택해야 할 때이다.